영국, 리우올림픽 메달 순위 2위…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금·은 각각 추가 '트라이애슬론이란?'

2016-08-19 16:04

[사진=KBS 리우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남자 결승' 중계 영상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리우올림픽대회가 14일차에 접어들면서 각 국의 메달 순위가 점차 윤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우올림픽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라틴어로 '3가지(tri)'와 '경기(athlon)'의 합성어로, 수영 1.5km, 자전거(사이클) 40km, 마라톤 10km 등 총 51.5km 거리를 순서대로 펼쳐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경기를 일컫는다.

이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초지구력 운동으로, '철인3종경기'라고도 불리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트라이애슬론은 거리에 따라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스프린트(sprint), 롱(long), 철인(ironman) 코스로 나뉘며, 롱 코스는 '하프 아이언맨 코스(half ironman)'라 부르기도 한다.

이 중, 인터내셔널 코스는 수영 1.5km, 자전거 40km, 마라톤10km로 평균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 걸리며, 철인코스는 수영 3.8km, 자전거 180km, 마라톤 42.195km로 평균 약 9시간이 소요되는 가장 긴 코스이다.

트라이애슬론의 경기 방법은 첫번째 종목인 '수영'부터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까지 쉼 없이 치르며 이를 완주한 시간을 계측하는 것이다.

경기종목 간 전환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우수한 선수의 경우 8~10초 정도면 종목 전환을 완료한다. 

트라이애슬론 종목 중 '수영'은 보통 실외에서 이루어진다. 영법의 규정은 없으나 거의 모든 선수가 자유형으로 경기하며, 물의 저항감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 몸에 착 붙는 수영복을 착용한다. 

호흡은 2~3 스트록에 1회씩 하는 것이 좋으며, 경기 도중에 정지한 부이나 움직이지 않는 보트를 잡는 것은 허용되나 앞으로 전진하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두번째 종목인 자전거(사이클)는 도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올림픽 경기에서는 평균 시속이 45km인 매우 빠른 스피드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경기 시작 시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사이클 경기는 페달을 밟는 강한 근력과 리듬감, 생체역학을 고려한 자세가 필요하며, 전진하거나 물러서는 전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의 등 뒤에 붙어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은 최후에 축적된 에너지와 체내에 비축된 내구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 종목이다.

효율적으로 달리기 위해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잘 배합해야 하며, 상체를 세우고 시선은 항상 전방을 향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의 힘을 빼고 호흡이나 다리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팔은 몸과 평행하게 움직여야 한다.

마라톤 종목은 모든 선수가 발목에 GPS 추적이 가능한 칩을 붙여 선수의 정확한 경과시간을 체크하게 된다.

한편,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남자 결승 경기에서 영국의 '철인 형제'인 앨리스터 브라운리(28)와 조나단 브라운리(26)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