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공사장서 인부 등 2명 질식…생명에 지장은 없어
2016-08-18 21:5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제주 한 아파트 공사장서 일을 하던 인부 등 2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42분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페인트칠하던 인부 C(49)씨가 쓰러졌다. C씨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던 안전관리자 B(43)씨도 질식해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이날 오전 8시께부터 3시간 넘게 아파트 엘리베이터 실에 들어가 페인트칠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출동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C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두 명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