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플루토늄 재생산은 안보리 위반…대북제재 강화 노력”
2016-08-18 16:03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정부는 18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해외언론을 통해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 및 농축우라늄의 핵무기 이용 등을 밝혔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국제 평화·안전과 비확산체제에 대한 도전으로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안보리 결의 등에 따라 모든 핵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주요국 및 관련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력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및 압박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공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전날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핵무기 원료용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며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혀 5차 핵실험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