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유숙박' '전주한옥마을'… 지역관광활성화 우수사례로 소개

2016-08-17 15:36
박근혜 대통령 초청 전국시도지사 오찬 간담회…규제프리존법 통과 건의

 

전국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는 창조경제와 관광 활성화와 관련, △충남의 공유숙박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북의 전주 한옥마을 △전남의 고흥유자 6차 산업화 △제주의 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지역 특화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가 소개됐다.

충남의 공유숙박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하며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수행,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공유민박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건의도 이어졌다. 현재 공유민박업 규제프리존은 관광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신청한 부산, 강원, 제주가 대상이다.

충남에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전 시 공유숙박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정서와 가치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으면서,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창의인재들에게 희망과 성장의 기회를 펼치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론니 플래닛 가이드북은 전주 한옥마을은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 중 3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옥마을 방문 관광객은 965만명으로 연 매출 1,150억원을 기록했으며,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 3천 명 이상·경제간접효과 9,555억원 등 경제효과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한옥마을의 성공 요인으로 원주민과 소통, 한옥보존조례 제정 등을 꼽은 뒤 벽화 마을 조성, 전통시장 내 청년몰과 야시장 개설 등 한옥마을 인근으로 청년 창조공간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고흥 유자 6차 산업화는 올해 중기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성수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유자차 만들기 체험과 가공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수기인 3월부터 9월까지는 향초 만들기, 화채만들기 등 농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체험관광 활성화로, 매년 9만여명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기에 나로우주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 지역관광자원과 홍보관, 유자농장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11월 고흥유자축제를 활용해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복합리조트(제주 신화역사공원)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8년에 제주도 서귀포시에 호텔, MICE, 콘도, 테마파크 집적화된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으로 개발사업 승인 시, 지역민 일자리 확보와 지역건설업체 할당제 등 조건 제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