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네 밀러, 결승선서 넘어지며 '골인'…0.07로 금메달 획득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16 14:39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우네 밀러(22·바하마)가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골인한 밀러는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고, 다행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당당히 시상대 높은 곳에 섰다.
밀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44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밀러는 초반부터 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나 300m 지점부터 이 종목 최강자인 앨리슨 필릭스(31·미국)가 맹렬하게 추격했고, 밀러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필릭스도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밟았다.
밀러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서 49초76으로, 49초26을 기록한 필릭스에 뒤져 2위에 그쳤다. 그 후 1년만에 밀러는 필릭스 설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