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유방암 치료 효율 높이는 약물 치료법 개발

2016-08-16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에 대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더 상승시키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인철 박사팀은 호르몬 치료에 암세포 포도당 분해과정을 방해하는 약물을 첨가했을 때 호르몬 약물 치료 효과를 2배 이상 상승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호르몬 치료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암세포의 사멸을 호르몬 단독 치료군 대비 50%이상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확립한 호르몬 치료 저항성 세포에서 세포성장인자 수용체가 높게 나타나고 저항성 세포에서도 그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유방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약물제제를 개발하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해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8월 1일자 온라인에 게재했다.

박인철 박사는 "이번 호르몬 치료 증진 기술을 임상에 적용해 유방암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단백질을 미리 검사함으로써 재발을 예측하고 환자별 맞춤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암창조경제실용화사업’, ‘방사선연구개발사업’ 및 ‘방사선중개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