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 4개월 대장정 마무리

2016-08-15 09:56

‘제5회 현대자동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대회를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옥 예당고 교사, 정지용 군, 이승연 양, 류민우 군, 김민수 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실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한국잡월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제 5회 현대자동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고등부 결선 대회를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는 오산 대호중학교 ‘카르페디엠’ 팀이, 고등부는 화성 예당고등학교 ‘캐치미 이프 유캔’ 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현대자동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는 현대자동차가 2012년부터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개발 과정에 대한 이해와 공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진행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과학경진 대회다.

이번 대회는 참가대상을 기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6월 참가팀들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차량 성능, 디자인, 창의성을 평가해 중·고등부 총 120팀(480명)의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결선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본선 대회는 지난 6월 한국잡월드에서 진행됐으며, 랩타임 측정과 차량 기획안 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고등부 각각 30팀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결선대회(중등부 11일~12일, 고등부 13일~14일)를 치뤘다.

현대차는 본 대회 최초로 중·고등부 1위 팀에게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했고, 현대차가 참가 중인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대회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1~3위 팀의 소속 학교에는 과학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자재를 증정할 계획이다.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당고 류민우 군(19)은 “고3인 관계로 수능 공부와 대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여러 후배들이 이 대회에 도전해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를 통해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자동차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향후에도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제작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