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카메룬 완파...조3위로 8강 진출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15 04:55

[1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대 카메룬 경기. 김연경이 상대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0년 만의 메달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세계 랭킹 9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최종전(5차전)에서 카메룬(21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꺾었다.

승점 9점(3승 2패)이 된 한국은 브라질과 러시아(이상 승점 12)에 이어 A조 3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는 총 12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하도록 했다.

B조는 미국(1위), 네덜란드(2위), 세르비아(3위), 중국(4위) 순으로 8강행이 확정됐다.

만약 한국이 추첨 결과 A조 3위로 B조 2위인 네덜란드와 격돌할 경우 4강에서 A조 1위-B조 4위의 승자와 붙게 된다.

A조 2위로 추첨을 받았을 때는 B조 3위인 세르비아와 8강을 가진 후 B조 1위-A조 4위의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한다.

카메룬을 상대로 한국은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박정아(기업은행)가 14득점 ,이재영(흥국생명) 10득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9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