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미사일 위협 대비 현무탄도미사일 증강
2016-08-14 16:54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 여러 지역의 미사일 기지를 동시에 대량 파괴하도록 탄도미사일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자 소위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3축 체계는 킬체인과 KAMD를 구축하면서 다량의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확보해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1000㎞)의 실전 배치량과 예비량을 모두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며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대폭 늘리는 것은 유사시 일거에 북한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은 내년에는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경북 포항 남쪽에서 쏴도 북한의 동북쪽 끝 두만강 일대까지 타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