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영국 뱅고(Bango)와 글로벌 결제사업 본격화

2016-08-12 09:39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다날은 영국의 결제 전문기업 뱅고와 제휴를 맺고 신사업을 통한 글로벌 모바일 결제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날의 최병우 대표와 뱅고의 레이 앤더슨 대표 등 양사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날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글로벌 결제사업과 모바일 관련 신사업 등 양사의 결제 노하우를 집약한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다날과 뱅고는 양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날의 결제 및 통신인프라,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뱅고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적용해 아시아 모바일 결제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현지에 맞는 결제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구축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개발 인력과 현지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신규사업 기획자를 교차 파견하여 업무협조를 강화하면서 최적화된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체(TF team)를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뱅고는 또 아시아 결제시장 진출에 다날의 글로벌 결제서비스 IPN(International Payment Network)을 적극 활용하고,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결제서비스를 유럽시장에서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다날 미국법인이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ID인증 서비스를 뱅고의 결제사업과 연동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날 관계자에 따르면 “뱅고는 구글 및 아마존, MS, 페이팔 등과 제휴를 맺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전역을 비롯한 북미, 중동, 아프리카와 같이 다양한 국가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뱅고의 다양한 제휴업체와 연계해 글로벌시장에서 다날의 결제수단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다날과 뱅고 두 결제기업의 사업협력이 글로벌 결제시장에서 동서양이 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전략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