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3000선 간신히 사수…선강퉁 기대감에 금융株 '나홀로 상승'

2016-08-11 16:25

[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주식시장 하락 속에서도 선전과 홍콩증시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개통 기대감에 금융주는 나홀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07포인트(0.53%) 내린 3002.6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가 120.20포인트(1.14%) 내린 1039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33.60포인트(1.57%) 내린 2103.4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98억, 2704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비철금속(2.63%), 전자부품(2.14%), 전자IT(1.99%), 화공(1.7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77%), 자동차(1.66%), 기계(1.62%), 석탄(1.55%), 부동산(1.53%), 철강(1.42%), 석유(1.39%), 전력(0.93%)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만 0.99% 올랐다.  

홍콩증권거래소가 전날 "선강퉁 실시에 필요한 기술적 차원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데다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선강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식도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선강퉁 시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강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12일 발표될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까닭에 이날 증시는 결국 하락했다.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 선만굉원 증권은 거래량이 늘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저조한 거래량이 이어질 경우 상하이종합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