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인도 최대 상업은행 SBI와 MOU 체결
2016-08-11 15:46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KDB산업은행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정부 소유 최대 상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한국데스크(Korea Desk) 설치 등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은이 인도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추진했다.
산은과 SBI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BI 내 한국데스크 설치를 비롯해 신디케이티드론, PF, 무역금융 및 파생상품 등의 업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자금으로 17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등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 또한 이 회장의 ‘글로벌 KDB’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산은은 현재 뉴욕, 런던, 도쿄 등 9개 해외지점과 홍콩, 헝가리, 브라질 등 5개의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프랑크푸르트와 모스크바, 시드니 등 8개의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산은은 최근 어려운 국제금융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통해 국외점포에서 올해 상반기 중 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양호한 해외사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33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