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숨은 노력 소비자 '입맛·건강' 사로잡아
2016-08-11 14:57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연이은 폭염과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름철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따라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인공 감미료를 첨가 하지 않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과 작은 차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할리스커피, 국산 식재료 사용으로 신선한 맛 추구
할리스커피는 품질 좋은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음료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해 고객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고구마라떼’는 100% 국내산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지난 2005년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는 최초로 고구마를 활용해 선보인 음료다. 전라남도 영암군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엄선한 황금고구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음료를 제공함은 물론 해당 농가와 의미 있는 상생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스파클링 음료는 인공적으로 탄산가스를 주입해서 만드는 탄산수를 사용하지 않고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리 탄산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출시한 ‘복숭아 자두 스파클링’ 역시 초정리 탄산수를 사용하였으며 시원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그 밖에도 할리스커피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흥산 유자를 할용하여 유자크러쉬, 유자 블러썸 아이스티를 만들고 있으며 유기농 녹차에는 땅끝마을 해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사용한다. 올 여름 새로 리뉴얼해 선보인 ‘우리 눈꽃 팥빙수’ 역시 국내산 팥을 100% 사용하는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 배상면주가, 인공 감미료 없는 막걸리로 차별화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아스파탐을 쓰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넘는 단맛을 내며 막걸리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식용 가능한 인공 감미료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막걸리의 대부분이 아스파탐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천편일률적인 맛을 자아낸다.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 무첨가로 개성과 맛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스파탐을 넣지 않는 대신 쌀 함량을 높여 쌀 특유의 단맛을 극대화 했으며,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쌀, 물, 누룩으로만 빚었다.
◆ 디초콜릿커피앤드, 카카오 버터 사용한 초콜릿 눈길
커피&초콜릿 전문 브랜드 디초콜릿커피앤드는 벨기에산 초콜릿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초콜릿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인공성분인 합성착색료와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프리미엄 벨기에산 초콜릿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하고 있으며, 일반 초콜릿에서 많이 사용되는 저렴한 식물성 유지가 아닌, 카카오빈에서 추출되는 카카오 버터를 사용한다.
산화방지제를 포함한 식물성 지방 카카오버터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 노화 방지 및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