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수집가' 조롱 그만! 본격 세공 나선 YG…'블랙핑크!'
2016-08-12 00:01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김희애, 차승원, 강동원, 최지우, 젝스키스.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스타들은 모두 한솥밥을 먹고 있다.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다.
이 같이 화려한 이름을 살피다 보면 한 가지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YG에 새롭게 합류한 스타들의 최근 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대형 기획사와 손을 잡은 김희애는 YG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딱 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청률 면에선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JTBC '밀회'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뒤 지난해 SBS '미세스 캅', 영화 '쎄시봉'으로 연달아 호평을 받았던 것과 비교된다.
차승원은 지난 2014년 YG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출연작 수는 드라마 두 편, 영화 한 편으로 다소 아쉽다. tvN '삼시세끼'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곤 있지만 배우로서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사실상 없었다는 평가다.
그랬던 YG에도 최근 변화가 시작됐다. 5월 계약을 맺은 이종석이 'W'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다 최근 계약을 맺은 손호준이 MBC '불어라 미풍아'로 주말 안방극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야심차게 출격시킨 블랙핑크가 데뷔곡 '휘파람'으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석수집가'가 아닌 '세공사' YG의 야무진 손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