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리터 물 2분 30초 만에 100도로 끓이는 ‘전기레인지’ 출시

2016-08-10 10:00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모델이 화력을 강화한 전기레인지 신제품 3종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G전자는 10일 화력(火力)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모델명 BEH3G),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BEI3G),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HEI1V) 등 전기레인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별도의 승압 공사를 하지 않고 전원 코드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승압공사가 필요 없는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3kW(킬로와트)의 화력을 구현하는 인덕션 버너를 갖추고 있다. 기존 고화력 전기레인지는 전기 사용량이 많아 별도의 승압 공사가 필요했다.

사용자는 강력한 화력을 갖춘 인덕션 버너를 사용해 빠르게 요리할 수 있다. 3kW 화력의 인덕션 버너는 1리터(L)의 물을 2분 30초만에 100도(℃)로 끓일 수 있다. 반면 2kW의 화력을 구현하는 기존 인덕션 버너는 같은 양의 물을 끓이는데 4분 가량 걸린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 버너 화구 1개와 전기 버너 화구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요리 방법, 화력의 세기, 용기 종류 등에 따라 원하는 화구를 선택할 수 있다. 인덕션 버너는 상판을 가열하지 않고, 상판에 자기장을 만들어 전용 용기를 직접 가열한다. 전기 버너는 열로 상판을 데우는 방식으로 어느 용기나 사용할 수 있고, 직화구이 요리도 가능하다.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화구 3개가 모두 인덕션 버너다.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식탁, 씽크대, 발코니 등 어느 공간에서든 편리하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판의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30cm와 41cm로 넓어 대형 프라이팬, 곰솥 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두께는 4cm로 얇아 수납하기도 편리하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신제품 3종은 터치패널을 통해 사용자가 원화는 화력을 바로 선택하거나 밀어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제품 작동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잠금 기능’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는 ‘타이머 기능’ △일정 시간 이상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소화 기능’ 등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인덕션 화력인디케이터’는 버너의 작동 상태를 빨간 막대의 길이로 보여줘 편리하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의 출하가는 129만원이며,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각각 189만원, 18만 9000원이다.

송승걸 LG전자 키친패키지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