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TF 상장종목 사상 최대 예상
2016-08-10 07:54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채권형 액티브 ETF 등 다양한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는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 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ETF 종목 수는 11일 상장하는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225개다.
거래소 측은 올해 총 90종목 이상이 신규 상장, 연간 ETF 상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에는 45개 ETF 상품이 상장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7개 종목이 상장됐고, 5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ETF 순자산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3조원을 넘어섰다.
거래소는 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사가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재량으로 결정하는 채권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 현재 미국 등 선진국의 시장 대표지수 위주인 해외형 ETF 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등 신흥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배당 테마 등으로 상품군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밸류(가치·Value), 퀄리티(질·Quality) 등 특정 요소를 이용한 스마트베타 ETF와 전략형 ETF를 늘릴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내달 중에는 코스피200지수를 따라 움직이되 하락장에서 2배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의 선택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 부담이 큰 상품인 만큼 거래소는 관련 종목의 상장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