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달러 강세에 달러보험 판매 증가"

2016-08-09 15:26

[사진=AIA생명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장기적인 달러 강세 전망에 힘입어 달러보험이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A생명 한국지점(이하 AIA생명)은 스테디셀러 달러보험 상품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판매실적이 매월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약 127억원(1114만 달러, 183건 판매)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2억4000만원, 71건 판매)와 비교해 2.4배 커진 수치며, 올해 1월(33억1000만원, 49건 판매)과 비교해 4배 성장한 결과다.

AIA생명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투자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출시된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누적 판매실적은 올해 7월 기준 약 3300억원(3억 달러)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연 1% 내외에 불과한 은행권의 다른 달러예금과 달리, 이 상품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8월 기준 2.15%)을 확정금리로 10년간 지급한다.

또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 고액 자산가들의 자녀 유학 및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으로 인기가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