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신내림 받은 아기 같다는 탁재훈 칭찬, 가장 인상적"(걸스피릿)

2016-08-09 00:10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사진=JTBC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걸스피릿’ A조 멤버들이 1차 경연 후, 오구루의 조언으로 깊은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8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A조 CLC 승희, 러블리즈 케이, 플레디스걸즈 배성연, 우주소녀 다원, 오마이걸 승희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마이걸 승희는 “탁재훈 선배가 제게 ‘신내림 받은 아기 같다’고 말해주셨다. 처음 듣는 말이기도 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더라. 확실히 이미지 각인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 거칠 것 하나 없이 그 무대에 빠져서 즐겼구나 하는 의미로 불러주신 것 같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주소녀 다원은 “첫 번째 무대, 두 번째 무대가 정말 떨렸는데 아직까지도 심사평을 듣기 전 많이 떨리곤 한다. 천명훈 선배와 장우혁 선배가 그럴 때마다 재치 있게 응원해주신다. ‘우주소녀 다원이를 모두 다 원해!’하고 응원해주시는데 그게 정말 기억에 남는다”고 더했다.

(왼쪽부터)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플레디스걸즈 배성연, 러블리즈 케이, 우주소녀 다원[사진=JTBC 제공]


플레디스걸스의 배성연은 “이지혜 선배가 ‘에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해주셨는데 그게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날 연습실로 가서 샵 선배님들의 노래를 불러봤는데 듣기에는 편안하지만 막상 불러보니 음역대가 정말 높더라. 어려운 노래라는 걸 실감했고 이지혜 선배의 칭찬이 큰 칭찬이었구나 알게 되었다”는 일화를 더했다.

또 러블리즈의 케이는 “두 번째 경연 때 보아 선배님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불렀는데 서인영 선배님께서 ‘모든 게 하나로 보였다’는 평을 해주셨다. 감동적이었다. 거기에 ‘선곡도 좋고 매번 무대도 기대된다’고 말해주셔서 그 말에 힙 입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CLC 승희는 “아이비 선배님의 ‘바본가 봐’를 불렀을 때였다. 너무 떨어서 끝나고 나서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스스로 반성도 하고 속상해하고 있는데 이지혜 선배가 ‘더 잘할 수 있는 친구’, ‘더 잘하는 친구인데’라고 말하시는 걸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다른 칭찬보다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 노래나 춤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아, 난 더 잘 할 수 있는데. 더 잘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해 오구루와 걸그룹 멤버들의 돈독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앞서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소녀들의 목소리에 이름을 찾아줄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은 일명 ‘오구루’라 불리는 걸그룹의 멘토로서 노래 실력, 무대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등에 대한 조언을 전하고 있다.

한편 ‘걸스피릿’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