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응급의료 비상…영암병원 응급실 또 폐쇄

2016-08-07 11:23
군내 응급실 운영의료기관 전무

전남 영암병원이 7일 0시를 기해 응급실을 폐쇄한다고 밝혀 영암지역 응급환자 진료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영암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전남 영암병원이 7일 0시를 기해 응급실을 폐쇄한다고 밝혀 영암지역 응급환자 진료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삼선의료재단 영암병원은 재정악화 등 병원 내 사정으로 “2016년 8월 7일 0시부터 당직의료기관을 반납하고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5일 오후 5시 군에 최종 통보했다.

지난 2014년 병원 폐쇄 위기까지 내몰린 영암병원이 2014년 5월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 15개월 동안 응급실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군내 의료기관 중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전무해 토일, 공휴일이나 야간 환자 발생 시 주민 불편이 가중된 바 있었다.

2015년 새로운 경영진이 병원을 인수함에 따라 지금까지 12개월간 응급실을 운영해 지역민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제공했으나 또 다시 응급실 폐쇄라는 악몽이 재현되게 됐다.

영암군은 2015년 8월 1일부로 영암병원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 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금 4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지난 4월 공중보건의사 1명을 배치함은 물론 응급실 운영비 1억5000만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보조금으로 확정 받아 집행단계에 있는 상태였다.

한편, 영암군보건소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시 영암소방서(119)의 협조를 받아 인근 시군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으로 후송토록 조치함은 물론 택시 운송조합, 반상회보 등 홍보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