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과거 계기로 순혈주의 타파…조직의 투명성 극대화”
2016-08-08 08:00
"UAE는 치안 문제 철저…안전한 나라"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과거 원전비리로 홍역을 치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원전비리가 수출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그러나 원전 비리를 계기로, 오히려 투명성과 전문성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우선 내부 자정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 조직을 확충했다”며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외국에 서버를 둔 레드휘슬 제도를 시행해 2직급 이상 직원의 재산등록제도 운영 등 원전비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납품비리 등 문제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 사실상 퇴출되도록 제도 개선 및 독립된 제 3의 전문기관을 지정해 품질서류를 재확인하도록 했다.
한수원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신월성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원전 24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세계3위 규모로 글로벌 수준의 원전안전과 국민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수원측은 전했다.
이어 “겨울에 가면 한국의 가을날씨 정도로 괜찮지만, 여름에 가면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안, 여가생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안전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UAE는 상당히 안전한 나라로, 범법자는 무조건 추방한다”며 “정부가 안전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고, 외국인이 술에 취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등의 행위는 즉각 추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