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1K 퍼펙트 ‘9세이브’…김현수·추신수도 안타 추가

2016-08-06 13: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숨 막히는 투수전에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9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2.06으로 낮아져 1점대를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다.

오승환은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이 큰 상황이었으나 오승환은 냉정했고 완벽했다.

오승환은 테이블세터인 첫 타자 엔더 인시아테를 1B2S 이후 5구째 시속 153㎞ 직구를 던져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고든 베컴도 3B1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은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마지막 타자로 상대했다. 7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승환은 8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오승환은 18개의 공을 던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331로 조금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7-5로 이겼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 텍사스는 0-5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