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박지원, 朴정부 향해 “정치·경제·외교 총체적 로드맵 제시” 촉구
2016-08-04 11:34
박지원 “사드 배치·北 도발·中 외교적 보복 등 모두 반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박근혜 정부를 향해 ‘정치·경제·외교’의 총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로 ‘한·미·일 대 북·중·러’ 간 신냉전 구도가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외 갈등을 언급하며 “가뜩이나 어려운 한반도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정부는 정치·경제·외교적 안보 국익을 위한 총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미국 대선을 거론하며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더욱 강화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전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돼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이 비자발급 요건을 강화,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사드 배치도 반대하지만, 북한의 도발, 중국의 외교적 보복도 반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