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크루즈 기항 증가↑…VTS 강화

2016-08-03 15:36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제주항의 국제 크루즈선 기항 증가로 해상교통관제(VTS)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제주항의 크루즈선의 기항은 2014년 242회·59만명에 이어 지난해 285회·62만명, 올해 557회·100만명 예상으로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루 평균 2~3척이 제주외항을 입출항 하고 있다.
 

 

VTS 강화 주요내용으로 모든 크루즈선에 대해 관제사가 감시하는 VTS 모니터 화면상 별도 심볼(마크)을 표시해 VTS 구역 진입시 부터 접안시 까지 집중관제를 실시한다.

제주항의 강제도선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해상안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도선사와 상호 실시간 해상교통정보를 공유하고, 제주해경서 상황센터·경비함정, 제주도 항만관리계 등 유관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크루즈 뿐아니라 여름 휴가철 연안 여객선 집중관제, 혼잡시간대 선박분산 유도 및 일방통항 관제, 음주운항·항법위반 등 질서위반 선박 단속 강화, 관제센터 안전계도 방송 실시, 24시간 운영을 위한 제주항 VTS 시설장비 관리 철저, 관제사 사고대응 훈련 실시 등 안전한 제주항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항해상교통관제센터는 지난해 기준 제주항 VTS 구역에서 운항하는 2만7709척을 관제, 하루 평균 480회 이상의 선박과 안전통신을 하면서 해상의 파수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제도선이란, 도선사가 선박에 승선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것이다. 강제도선구로 지정된 제주항은 총톤수 500t이상의 외항선과 2000t 이상의 국내선은 도선사가 승선해 선박의 입출항을 돕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