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與 새 지도부 구성 맞춰 靑도 개각 통해 쇄신해야”
2016-08-03 09:5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친박(친박근혜)계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5선의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은 3일 오는 8·9 전당대회와 맞물려 “정부도 개각을 통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에 개각을 주문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양 수레바퀴 중 한 축인 여당이 조만간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쇄신된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 다가오는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힘 있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꾸준히 요구해온 원 의원은 경북 성주군민들과 국민의당 등이 제기하는 반발 여론에 대해선 “지금 정치권이나 국회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보다도 국민 안전, 국가 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시 우리도 즉각 핵무장 수준에 돌입하는 '핵 트리거(trigger·방아쇠) 선언'을 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론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