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최양희 미래부 장관 누구?
2016-08-03 08:44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에 뿌리 내릴 수 있게 발판을 다진 인물이다. 용어의 모호성으로 초기 논란이 되기도 한 창조경제는 3년이 지난 지금 벤처 창업붐의 시대를 열어젖혔다는 평가다.
최 장관의 대표적인 성과물로 꼽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난 1년간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14년 7월, 최문기 초대 장관에 이어 2대 미래부 장관으로 임명된 최 장관은 1955년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어릴 적 강릉 수재로 통했던 최 장관은 초등학교를 월반해 2년 일찍 중학교를 입학한 일은 여전히 동년배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된다.
카이스트(KAIST)서 전산학 석사를 마치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길에서 만난 아내인 권영옥 목원대 교수와 결혼을 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1977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1981년 프랑스 국립전기통신연구소 연구원, 198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최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한 상태로, 여전히 이곳에 적을 두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과 제2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장관 임명 직전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미래부 장관에 깜짝 발탁된 최 장관은 민관을 두루 거친 장점을 살려 정부와 기업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창조경제가 빠르게 자리매김 하는데 역할을 했다.
그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강상욱 미래부 비서실장은 "정책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힘쓰시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창조경제를 바라보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