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D-6] 金은 6000만원...흥미로운 올림픽 포상금의 세계

2016-07-31 20:47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올림픽 메달은 선수들이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이다. 국가와 각 종목의 명예를 걸고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 선다. 좋은 결과를 얻은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모인 1만 500명의 선수는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린다. 이외는 별도로 각 나라의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리우올림픽 포상금 규모를 발표했다. 2012 런던 대회와 같다.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다.

한국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포상금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커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1만 달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만 달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000만원이 포상금으로 주어졌다. 은메달은 금메달의 절반, 동메달은 30% 수준이었다.

선수들은 포상금 이외에도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을 따로 받는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지급이 확정된 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매월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을 얻게 된다.

올림픽 성적에 따라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단 메달을 여러 개 따도 연금 상한액인 1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매월 100만원을 초과한 연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금메달의 일시금은 6720만원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단체별 포상금도 크다. 대한골프협회는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은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로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은 여자배구는 금메달을 딸 경우 5억원을 받으며, 은메달 획득 시 3억원, 동메달 획득 시 2억원,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을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받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500만 엔(약 5천400만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

포상금은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크다. 말레이시아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50억 루피아(약 4억3500만원)의 포상금과 매달 200만 루피아(174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루마니아올림픽위원회(COSR)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0만 유로(약 8800만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별도의 포상금을 주지 않는 나라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