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맞수 열전] 공공기관 격변기…리더의 나침반이 성장 좌우한다

2016-08-01 08:00
기관장 리버십 중요한 시기…공공기관별 경영스타일 비교
첫 번째는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vs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철옹성 같던 공공기관에 격변기가 찾아오고 있다. 정부는 부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카드를 빼들었다. 부실 경영으로 판단된 기관은 통폐합이 불가피 해졌고, 불필요한 기능은 타 기관에 이전되거나 사라지는 수순을 밝고 있다. 

또 1974년 이래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도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 올해 최하 E등급을 받은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지난 이명박 정부 때는 A등급을 받았다. 해외자원개발에 공격적으로 참여한 덕분이었다. 기관장이 경영 역량을 펼치기보다 정부정책에 무비판적으로 실행한 결과가 부메랑이 된 꼴이다. 이제 공공기관에는 책임이라는 가치가 더해진 것이다.

아울러 흔들릴 것 같지 않던 급여체계는 성과연봉제로 전환되면서 노사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소통이 멈춘 기관에서는 법정에서 노사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기관장들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과거 정부 정책만으로 움직이던 공공기관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자율과 책임이라는 가치를 내건 공공기관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격변의 시기를 헤쳐나 가는 공공기관장들의 모습은 그들이 걸어온 길만큼이나 같은 듯 다르다.

아주경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유관기관 및 공기업 수장들의 경영스타일을 1대1로 비교한다.

가장 처음으로는 국내 주요 에너지인 가스와 전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둘은 안전한 에너지 사용이라는 가치 아래 각 기관을 이끌고 있지만 자리에 오르기 까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