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수들기' 작업 성공…9월 중 인양 목표
2016-07-29 22:00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세월호 인양의 핵심 작업으로 꼽히는 선수(뱃머리) 들기가 무려 50여일, 6번째 연기 끝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가량 들어 올리는 선수 들기와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 등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전일 오전 7시 30분께 시작돼 이날 오후 8시 10분께 끝이 났다.
지난달 12일에는 세월호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강한 파고로 인해 공정을 중단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선수 들기 작업은 쉽지 않은 공정이라 파고가 높을 때는 진행이 아예 불가능하다"며 "이날은 파고가 0.9m 이하로 다소 낮아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어 52개를 리프팅 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에 매달아 선체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해당 과정이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9월 중 세월호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 목포항 철재부두 이동·육상거치 등 작업을 거쳐 인양이 최종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