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내년 대선 경선 ‘슈스케’ 방식 추진…후보 단일화 관심 없다”

2016-07-29 11:03

새누리당 당대표로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29일 내년 대선 경선 방식과 관련, “후보자들 한명 한명씩을 탈락시키는 슈스케(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약어)’을 방식을 건의해 추진해볼까 한다”고 말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당대표로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29일 내년 대선 경선 방식과 관련, “후보자들 한명 한명씩을 탈락시키는 슈스케(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약어)’ 방식을 건의해 추진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로 공식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요즘 세상에서 정치인의 자질은 일만 잘해서 안된다. 일과 말을 잘해야 한다”면서 “정책을, 국민을 설득하는 능력을 가진 정치인만이 이시대 맞는 지도자, 정치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슈스케식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내년 대선 후보는 기라성 같은 당내 5~6명 희망자들과 외부에서 5~6명의 유능한 인사를 삼고초려해 3~5개월동안 집중적인 국정운영 관련 토론을 한 뒤, 4~5월에 10일에 한명씩 한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슈스케 방식으로 대선 경선을 하면)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대선 공약도 투명히 공개해 국민 검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재집권한 뒤 공약을 실천, 실행하는데 당과 청와대가 같은 인식을 같고 추진력 있게 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의원은 전날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는 등 본선거를 앞둔 당대표 후보자들 간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저는 단일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벼랑 끝에 서있고 벼랑 끝에 선 새누리당을 살리는 것, 그것만의 제1의 관심사”라며 전대 레이스 단독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