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선숙·김수민 영장 재청구, 검찰 개혁하려는 야당 길들이기"

2016-07-29 10:24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7.2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검찰이 전날 자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을 대상으로 영장 재청구한 것을 두고 "이 같은 검찰의 작태는 홍만표, 진경준, 우병우 사태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우리당의 의지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야당 길들이기, 재갈 물리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영장 재청구의 기본 요건도 무시한 검찰의 영장 청구 행태를 보며 대한민국 법 위에 검찰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사법부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또 "검찰은 과거를 먹고 산다. 과거의 잘못한 것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이지 가능성이 높다고 해 미래에 대해, 일어나지도 꿈도 꾸지 않은 일에 이런 허무맹랑한 (영장 재청구를)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고 국민의당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