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바이젠셀에 15억 투자

2016-07-29 09:11

27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최태원 보령제약 대표(왼쪽)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업체 바이젠셀에 15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보령제약은 이 회사의 주식 6만주(지분율 32.76%)를 취득했다.

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의 제1호 자회사다. 말초혈액 유래 수지상세포에 종양·바이러스 항원을 탑재,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면역세포 치료제를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내년부터 면역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발을 지원하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다양한 면역항암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보하며, 합성신약을 넘어 바이오신약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카나브'의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국산 세포 치료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