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미모와 몸매는 물론 예능감까지 갖춘 걸그룹 멤버들이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다.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음악 예능은 물론이고 토크쇼,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능감을 뽐내는 미녀 어벤저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 예능돌’의 선두 주자는 인기가 차오루고 있는 피에스타의 ‘차오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묘족 출신이라서 희소성이 있다”, “인지도가 낮아서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존재감을 뽐낸 차오루는 중국 출신의 다소 어눌한 귀여운 말투와 예능감을 내세워 각종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이후 차오루는 ‘마이리틀텔레비전’, ‘진짜 사나이-여군특집’,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연달아 출연하며 MBC 사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더해 차오루는 최근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격인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C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미모로 눈에 띄는 전효성도 예능 갑으로 맹활약중이다.

전효성은 착한 몸매에 더불어 솔직함과 엉뚱함이라는 무기를 장착해 예능에 발을 붙였다.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안티로부터 직업이 가슴이냐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SNL코리아’에서 안영미의 춤을 거리낌 없이 따라하는 부분 등 타고난 몸매나 얼굴만을 내세운 아이돌이 아니라는 점을 몸으로 증명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전효성은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고문(?)에 가까운 숙면 방법을 전하는가 하면 칠흑 같이 어두운 방 안에서 가지는 힐링법을 전수하는 엉뚱함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거친 채팅에도 능숙하게 받아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EXID 하니도 귀여운 얼굴과 반전매력의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감으로 유명하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성댁 박희진, 이선균, 신문선, 안성기, 기봉이 성대묘사까지 똑같지 않다고 놀림받아도 꿋꿋이 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미소가 번질 수밖에 없다. 3대 천왕에서 커다란 김밥을 한입에 몰아넣는 털털한 먹방이라든지 거침없이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모습 등은 기존 여자 아이돌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친근함으로 하니만의 매력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나인뮤지스 경리는 출연 예능 프로그램은 적어도 임팩트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의 신2’에서 LTE 엔터테인먼트의 박경리 경리로 활약 중이다.

경리는 ‘음악의 신2’에서 이상민, 탁재훈 사이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백치미를 발산한다. 무대 위 강렬한 섹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경리의 인간적인 매력이 빛을 발하며 호감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AOA 초아 역시 예능 대세녀다. 단발이 초아에게 신의 한 수였던 것처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역시 초아에게 신의 한수 예능이다. 초아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출연으로 광고와 예능 출연 모든 것을 섭렵하는 대세녀가 됐다.
 
초아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엉뚱한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준비성 하나는 철저했지만 방송 진행은 느렸고 이런 모습이 초아의 매력에 더 플러스 요인이 됐다. 이제 초아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아닌 ‘우리 결혼했어요’ 패널, ‘카!센터’ MC 등을 통해 전천후 예능돌로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