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강 한 공장서 화학물질 누출
2016-07-27 09:36
근로자 18명 인근병원 이송...지역민 100여명 대피
목격자 A씨는 “아침에 출근해보니 창고에서 노란 연기가 흘러나와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저온 창고에 보관 중이던 200ℓ드럼통 8개 가운데 1개에서 티오비스 200ℓ가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화학물질 안정화 조치 등을 취해 오전 9시30분께 1차 안전조치를 마쳤다. 그러나 드럼통을 별도의 저온 창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또 다른 1개의 드럼통에서 티오비스 100ℓ가 누출됐다.
티오비스는 단순 화학물질이지만 유출된 후 보인 이상 반응으로 황화수소가 나오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유해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어지러움·호흡곤란·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 공장 근로자 2명과 인근 공장 근로자 16명 등 모두 18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반경 250m 인근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등 모두 1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