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 사망자 속출…한달새 5명 숨져
2016-07-26 19:47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국에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때 이른 폭염에 온열 환자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 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전국적으로 539명의 온열 질환자(사망자 제외)가 발생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한 주에 최대 157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 20분쯤 경남 남해군 고현면의 밭에서 일하던 박모(97) 할머니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남해군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낮 최고기온이 33.8도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전날 전남 화순군 동면 논에서 일하던 이모(56)씨가, 지난달 23일에는 경북 김천에 사는 A(62)씨가 공장 옆 인도에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