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항만물동량 전년대비 1.9%↑…7억3977만t

2016-07-26 11:00

[자료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7억397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수출입 화물은 6억896만t, 연안 화물은 1억3081만t을 차지했다. 

전국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보다 0.4% 감소한 1279만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5억1041만t으로 3.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모래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나는 등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화공품, 유류도 각각 12.7%, 7.7% 증가했다.

반면, 유연탄은 9.3%로 크게 감소했고, 자동차와 광석도 각각 7.4%, 2.4% 줄었다.

주요 항만 중 대산항, 인천항,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8.1%, 4.2%, 4.1% 증가하였으나, 목포항, 광양항, 동해묵호항은 11.6%, 2.1%, 1.1%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부산항이 작년대비 1.5% 감소한 962만3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23만 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천신항 터미널 개장 및 중국, 베트남과 인천항 간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16만3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5% 감소한 88만4000TEU를, 환적 물량은 5.3% 감소한 27만9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화물과 관련해 부산항은 기계류의 반입과 국내항간 유류 운송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항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해 이란산 원유 수입 증가,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반면 목포항의 경우 연안운송을 통한 자동차 반출입 및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었으며 광양항도 철강 수요 감소로 인해 철강생산에 필요한 유연탄의 수입 감소와 철강 수출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올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보다 1.2% 감소한 1억394만TEU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항이 978만를 처리해 세계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