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경기 활황…연안항 화물 물동량 급증↑

2016-07-25 12:56
한림·애월항 2곳, 올 상반기 127만5000t 처리
전년 대비 12% 증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건설경기에 힘입어 연안항 화물 물동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 상반기(1〜6월) 관내 연안항만의 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연안항인 한림항, 애월항 2곳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모두 127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3만5000t 보다 12%가 늘었다. 항만별 처리물량은 애월항 68만4000t으로 52%, 한림항 59만1000t으로 46%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물동량 중 반입화물은 116만t으로 1년전 같은 기간 91만7000t에 비해 27%가 늘어났다. 반입된 품목 중 △최근 건축붐으로 시멘트, 모래 등 건축자재가 83만9000t으로 56% △잡화 7만3000t으로 94% △비료는 2만7000t으로 576%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품목은 △사료 13만6000t으로 31% △유류 8만5000t으로 8% 줄었다.

이와 함께 반출물량은 11만5000t으로 감귤, 채소 등의 물량이 급격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8000t에 비해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연안항을 이용하는 화물선에 대해 사전 선석사용 신고체계를 구축해 화물선의 접안 및 화물의 반입, 반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