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공연] 에디킴, 무더위 날린 한 여름밤의 콘서트 성료…신곡 최초 공개까지!
2016-07-25 10:27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감미롭고 청량한 음악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에디킴은 지난 23~24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헬로, 썸머(HELLO, SUMMER)'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여름 시즌 콘서트로, 에디킴은 감미로운 노래부터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는 노래까지 다채로운 셋리스트로 120분의 공연을 빈틈 없이 채우며 한여름 밤을 달콤하게 적셨다.
이후 'Sober Up' 'Slow Dane' 'It's Over' '2 Years Apart’ ‘너 사용법’ '조화' 'My Love' 'Apologize' 'Sing Sing Sing’ 등 1, 2집 앨범 다수의 곡과 싱글 ‘팔당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을 열창해 관객들을 완벽 매료 시켰다. 미발표 신곡도 최초 공개했다.
에디킴은 작년 콘서트에서 ‘팔당댐’을 선공개했는데, 당시 반응이 좋아 올해 초 음원 발매로 이어져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MBC '듀엣가요제'에서 에디킴의 파트너였던 백선녀 씨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그대의 향기’를 열창,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다양한 커버곡 무대도 큰 볼거리였다.
에디킴은 공연 준비할 때 커버곡 선정과 편곡에 심혈을 기울인다. 뻔한 편곡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되기 위해 여러 번 수정을 거치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쥬얼리 '니가 참 좋아’를 시작으로 Drake 'Hotline Bling', Alicia Keys 'If Ain't Got You', The Weekend 'Can't Feel My Face', Maroon5 'Sugar', 트와이스 'Cheer Up', Earth, Wind and Fire 'September’ 등 걸그룹 노래부터 외국곡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커버곡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에디킴은 "공연 준비가 사실 힘든 점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하면서 그럼에도 콘서트를 계속 하는 이유는 "이러한 작업들이 즐겁고 재밌기 때문"이라고 말해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콘서트 초반에는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집중하는 잔잔한 무대가 주였다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신나는 노래들로 관객들의 흥을 높였다.
에디킴은 중간에 섹시 웨이브 등 깜짝 춤 실력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객석 곳곳을 누비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팬들과 소통도 공연 내내 이어졌다. 에디킴은 콘서트에서 라디오DJ로 변신, 미리 SNS를 통해 받은 사연을 읽으며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고, 관객들이 메신저 어플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읽고 답하는 등 친밀한 교감을 이어나갔다.
마지막 날에는 팬들이 에디킴을 위해 ‘노래해줘서 고마워’ 문구가 적힌 슬로건 깜짝 이벤트를 진행, 앵콜곡을 부르다가 이 광경을 보고 놀란 에디킴은 한동안 노래를 잇지 못하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각종 음악 페스티벌, 공연 무대에 오르며 공연형 가수로 역량을 쌓아온 에디킴은 이번 콘서트에서 한 층 풍성해지고 다채로운 무대로 성장한 기량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그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다.
에디킴은 신곡 준비와 함께 9월에 열리는 대중음악 페스티벌 ‘멜로디포레스트캠프'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