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칭다오 맥주축제에 김스낵 선봬

2016-07-25 06:52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13~2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 국산 스낵김을 선보인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콜라보 마케팅 일환이다.

이를 위해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 참가 신청을 한 카스와 하이트맥주 등 국내 맥주 업체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는 전 세계 5대 맥주 축제 중 하나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맥주 축제다. 지난해 기준 축제 방문객이 500만명, 참여 기업은 50여곳에 이른다.

해수부는 이 축제를 시작으로 청두(成都) 맥주축제, 상하이(上海) 와인&다인 페스티벌(Wine&Dine Festival) 등 8~9월에 중국에서 잇따라 열리는 축제에서 참여 기업과 연계한 홍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소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적인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독일, 일본, 체코 등으로도 ‘김맥(김스낵과 맥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 중화권에서 인기를 끈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이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장면이 등장한 이후 현지에서 치맥 열풍이 불었던 것을 착안해 ‘김맥’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김 수출 규모가 3억 달러를 돌판한 것도 김맥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축제에 참여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맥주 등 주류와 잘 어울리는 김 등 한국 수산물을 즐기는 방법 등을 알릴 계획”이라며 “기존 맥주 소비층을 공략해 자연스럽게 ‘김맥’이라는 새로운 식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