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국내 배우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2016-07-24 19:5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배우 문소리가 올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문소리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문소리가 다음달 31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하는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고 전했다.
한국배우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문소리가 처음이다. 국내 영화인으로서는 2006년 박찬욱 감독이 국제 경쟁부문에, 2009년 김진아 감독이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돼 베니스를 찾았다.
올해 문소리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오리종티 경쟁부문(Orizzonti competition)은 전 세계 영화계의 혁신적인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 이번 위촉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 수상 이후 문소리의 행보를 감명 깊게 지켜봐 왔던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 집행위원장과 엘레나 폴라끼(Elena Pollacchi) 수석 프로그래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영화제 측은 "문소리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배우로, 그 동안 한국 영화사에 이정표를 설정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 베니스국제영화제와는 2002년 '오아시스' 수상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올해 심사위원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다"라며 위촉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