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리커창 국영기업 해법 불협화음 노출 - WSJ
2016-07-22 13:51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국유기업 문제 해법을 놓고 상충된 지시를 내리는 등 두 지도자간에 불협화음이 공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열린 전국 국유기업 개혁 좌담회에서 “국유기업은 더욱 강하고, 우량하며, 커져야 한다”고 말하며 공산당이 이들 국유기업 경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리 총리가 준비한 코멘트는 국영 기업의 몸집을 줄이고 시장 규칙을 지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도부의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단기적으로 정부가 약속한 경제 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더 짙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유기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지난 4일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한 진의 파악에 나섰지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의 한 관리는 “지도부로부터 명확한 지시가 부족하다”며 “모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