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이태양·삼성 안지만 잇따라 검찰 수사
2016-07-21 06:56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수천만원 받고 상대팀에 볼넷 던져… 안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 연루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23)이 승부 조작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33)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지검 특수부는 승부조작 혐의로 이태양을 조사 중이며, 곧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이태양은 브로커에게서 2000만원가량을 받는 대가로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볼넷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이 승부조작 브로커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의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해 지난달 말부터 수차례 소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안 선수는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이어 확산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뒷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지만의 자금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