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3M 공기청정기 필터 위해성물질 확인”
2016-07-20 15:50
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결과 발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대기업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3M 필터에서 위해서 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TI)이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제품명을 공개하고 즉시 회수조치 할 것을 해당 업체에 통보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내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에 대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제품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는 실험챔버(26m3)에서,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실제 차량에 장착한 후 기기를 가동해 사용 전·후 OIT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실험 전·후 필터 내 OIT 함량 비교·분석결과를 적용해 위해성을 평가한 부분에서는 일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 위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험 과정에서 공기 중 OIT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OIT가 미량 검출됐는데, 이 경우 위해도가 높지 않아 방출된 OIT가 실제 인체로 얼마나 흡입되는지 여부는 학계, 전문가 등과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