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의 출발 인천부립도서관

2016-07-20 11:23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역사적 뿌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부립도서관은 1922년 1월 6일 지금의 자유공원 위, 당시 청광각(淸光閣) 도서관이라 불렸던 옛 세창양행(世昌洋行) 사택 건물에서 출발하였다.

인천부립도서관은 부산·대구·서울에 이어 한국에서 네 번째로 개관한 공공도서관이었지만, 개관 당시에는 장서 수 900권에 불과했고, 이용자 수도 연간 일본인 1,242명, 조선인 550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장서가 늘어나고 열람자가 급증하였다. 1931년 11월 중 열람자가 개관 당시 연간 열람자 수를 상회할 정도로 급증하였으며 당시 도서관 이용자의 대다수는 학생들이었다.

인천부립도서관은 1941년 (구)인천지방법원청사 자리로 이전하였다가 광복 후, 율목동으로 이전하여 인천시립도서관으로 재출범하였다.

인천부립도서관[1]


2009년 남동구 구월동으로 옮겨가면서 미추홀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어 오랜 역사적 연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천 관내에는 미추홀도서관을 비롯하여 39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유네스코에서는 인천을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하였다.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는 3번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선정되었다.

인천시는 2015년 4월 23일부터 1년 동안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저작권, 출판문화산업, 창작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 및 독서문화 행사의 중심도시로서 도서 및 독서와 관련된 일체의 행사를 주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성장하기까지 도서관의 역할이 컸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과 함께 인천시민들이 책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