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요금제’ 명칭 사라지고, 부가세 포함된 ‘64900원’ 표시된다

2016-07-20 12:00
미래부, 실제 지불금액으로 방송통신 요금 표시방식 전면 개선…10월부터 시행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소비자들이 통신요금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59요금제’ 명칭이 사라진다. 대신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할 금액인 부가세까지 포함된 ‘64900원’이 명확하게 표시된다. 이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실제 지불하는 요금을 정확하게 알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및 유료방송 요금의 표시방식을 이같이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따라서 통신사업자,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은 서비스 이용약관,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책자, 홍보 전단지, 매체광고물 등에 요금을 표시‧광고할 때,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요금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관련 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올해 10월부터 요금제 표시방식을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금액을 기준으로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요금제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을 기준으로 표시‧광고가 이뤄지고, 요금제 명칭에도 부가세가 제외된 금액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출시돼 운영 중인 요금 상품의 경우,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을 기준으로 표시‧광고하도록 이용약관,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책자, 홍보 전단지 등이 변경될 예정이다.

특히 요금제 명칭에 부가세 제외 금액을 표시하고 있는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가입자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요금제 명칭 변경을 통해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통신요금 표시방식 개선 전후 비교(예시).[자료= 미래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