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 여성… 여성참여율 40% 넘는 기관 2013년보다 3배 많아져
2016-07-19 11:30
여가부 '2016년 상반기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조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정부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은 여성으로 집계됐다. 정부위원회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40% 이상인 기관은 2013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4월 기준으로 '2016년 상반기 436곳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조사 결과, 36.1% 수준으로 2015년 말(34.5%) 대비 1.6%p 상승했다고 1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총 42개 중앙행정기관별 소관 위원회의 평균 여성참여율은 '30~40%'가 45.2%(19개)로 가장 많았다. '40% 이상'을 초과한 곳도 38.1%(16개)였다.
앞서 지난 6월 여가부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1만5584개)의 여성참여 현황을 파악했을 때, 총 243개 지자체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30.1%(2015년 12월 현재)였다. 특히 단체장이 여성이거나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경우 여성위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향후 공직이 선도해 고위직에 여성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및 가족친화 문화 확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