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감성 멜로로 올 가을 안방극장 점령 예고…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 그린다
2016-07-19 08:1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올 가을을 애틋함으로 물들일 감성멜로 드라마로 온다.
오는 9월 방송 될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눈부신 첫 발을 내디뎠다.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이 그 주인공. 깊이 있는 연기력과 매력을 지닌 다섯 배우의 조화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극 중 김하늘은 여자 주인공 최수아로 분한다.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인 최수아는 신입시절 기장 진석과 사내 연애로 결혼해 현재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다. 스스로를 85점은 되는 아내, 엄마라고 생각해왔으나 서른 여섯, 서도우(이상윤 분)를 만나며 그녀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김하늘, 이상윤 두 사람은 어떤 작품에서든 완벽한 캐릭터 표현력과 깊은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 낸 배우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그려낼 특별한 감정선과 인물의 심리 등이 ‘공항 가는 길’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록은 최수아(김하늘 분)의 남편인 박진석으로 등장한다. 박진석은 공군출신으로 현재 항공사 기장이다. 12년 전 신입 승무원이었던 수아에게 한눈에 반해 호감을 표시했을 만큼 적극적인 남자. 그런 반면 자존심도 강하고, 권위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종횡무진 해온 신성록이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석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장희진은 서도우의 아내인 김혜원을 연기한다. 능력있는 학예사로,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고품격 아내. 그러나 도우와 일에 보이는 집착에 가까운 사랑 뒤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그 동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마녀보감’ 등을 통해 한층 섬세해진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장희진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이러한 5인 5색의 캐스팅과 더불어, ‘봄날은 간다’ 등 충무로에서 신선한 멜로로 각광받아온 이숙연 작가와, ‘황진이’ ‘응급남녀’ 등 감성 연출로 이름난 김철규 감독의 조합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9월,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