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1일 '공포 타선' 워싱턴전 등판…곤잘레스와 맞승부

2016-07-18 16:49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류현진(29·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선발 등판 날짜가 잡혔다. 올 시즌 두 번째 상대 투수도 변경돼 확정됐다.

다저스 구단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올 시즌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의 상대는 워싱턴 좌완 투수 지오 곤잘레스다. 당초 개막 13연승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을 전망했으나 워싱턴의 선발 로테이션 변경으로 인해 상대가 바뀌었다.

곤잘레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95마일(약 153㎞)의 패스트볼과 78마일(약 125㎞)의 커브가 주무기.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2012년부터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워싱턴 타선을 상대한다. 워싱턴은 브라이스 하퍼(홈런 19개), 대니 에스피노자(18개), 다니엘 머피(17개)가 포진돼 있는 무시무시한 강타선을 자랑한다. 팀 홈런은 127개로 내셔널리그 1위다.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실전 경기 감각은 물론 구속도 수술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구속의 힘이 살아 있는 경기 초반 이후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