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 중국 온주(溫州)시 학생교류 '본격'
2016-07-18 10:01
제14고급중학교 한·중반 개설…내년부터 전남대 입학
전남대학교는 중국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한·중국제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여 명을 초청,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남대와 중국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가 지난해 5월 맺은 ‘유학생 프로그램 합작 협의서’에 따라 전남대 학부 과정에 입학하게 될 중국학생들을 위한 예비체험 및 오리엔테이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전남대학교 학부과정에 입학,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
전남대와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는 첫해인 2017년엔 10여 명을 입학시키고 2018년 30명, 2019년 40명 등으로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앞서, 중국 온주시 교육국은 제14고급중학교에 한·중국제반 개설을 허가해줬고 제14고급중학교는 올 2학기부터 총 97명(1학년 2개반 50명, 2학년 1개반 47명) 규모의 국제반을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대는 이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강사 1명과 교재(55종 674권)를 지원했으며, 추가로 강사 2명을 더 파견할 예정이다.
지병문 총장은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와 전남대가 협약을 맺어 학부 유학생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면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전남대학교와 온주시 교육당국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알찬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쉐추안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교감은 "글로벌 명문대학인 전남대와 학생교류를 추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중국학생들이 전남대에 입학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주시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남부에 있는 인구 900만명의 도시이며, 제14고급중학교는 온주시 교육국 산하 시급 고등학교로 최근 한국과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