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50만 번 넘게 다운로드 된 ‘포켓몬 고(Go)’ 짝퉁게임
2016-07-18 11:08
중국 애플 앱스토어 한때 다운로드 1위…'시티몬 고(Go)' 게임
구글 막힌 중국서 불가능한 포켓몬 고…이용자들 유사게임으로 대리만족
구글 막힌 중국서 불가능한 포켓몬 고…이용자들 유사게임으로 대리만족
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짝퉁 게임은 ‘포켓몬 고’와 이름도 비슷한 ‘시티몬 고(중국명: 城市精靈 Go)’다. 시티몬 고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주 한때 무료 다운로드 어플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시티몬 고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이미 50만 차례를 돌파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는 18일 보도했다.
'중국산 차세대 '포켓몬 고'라 선전하는 이 게임은 포켓몬 고와 마찬가지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한다. 캐릭터 생김새나 캐릭터를 잡아 능력치를 키우는 등의 게임 방식도 비슷하다.
시티몬 고 외에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포켓몬 고를 검색하면 10여개 유사게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게임이용자는 “중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체험할 수 없으니 이걸로라도 유사게임으로 대리만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출시된 국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 중국은 아예 구글 접속을 막고 있어서 향후 중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기 위해선 장벽이 많은 게 사실이다. 앞서 일부 외신은 닌텐도가 중국 국내 게임대리상과 중국 지역서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텐센트가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