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퍼진 '포켓몬 GO' 광풍…AR게임 광풍으로 이어질까
2016-07-17 12:51
나이앤틱 "포켓몬 고, 출시 국가 200개로 늘릴 계획"
포켓몬 고 일본 출시되면 부산·대마도서 게임 가능
포켓몬 고 일본 출시되면 부산·대마도서 게임 가능
아주경제 정용기 인턴기자 =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게임 ‘포켓몬 GO(고)’ 광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6일 뉴질랜드 미국 호주 등지에서 출시된 포켓몬 고는 일주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한국은 서비스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게임이 가능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15일 기준 103여만 명이 게임을 내려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앤틱(Niantic)의 존 행크 CEO(최고경영자)는 “포켓몬 고 출시 국가를 200여개 국가로 늘리기 위해 서버 용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업계와 유저들은 한국이 정식 서비스국가가 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포켓몬 고 출시국은 미국·호주·뉴질랜드·독일·영국·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 등 8개국이다. 포켓몬스터 게임 종주국 일본에서는 포켓몬 고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로 일본 게이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부 외신들은 전했다. 이르면 다음주께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존 행크 CEO는 “중국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에서 출시는 가능하나 고려해야 할 규제가 있다”며 중국 지역 출시와 관련해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는 이미 포켓몬 고 유사 게임이 출시돼 중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상위권에 올라 있다.
2010년 구글은 중국과의 검열 갈등으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해 중국에서는 포켓몬 고를 설치할 수도 없고 구글 계정도 만들 수 없다. 포켓몬 고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대만, 한국, 쿠바, 이란, 미얀마, 수단 등은 서비스 제외 대상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어느 게임업체든 구글 지도가 아닌 기존의 다른 지도 정보를 접목해 새로운 모바일 AR게임 제작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모바일 AR게임이 테스트베드인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포켓몬 고 광풍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